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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화웨이(华为), Mate60 pro 신제품 예약, 애플에 도전장 내민 화웨이에 '애국소비' 돌풍, 핸드폰 시장의 격돌

by 막장life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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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새로운 휴대폰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8분 화웨이에서 신제품 Mate60 Pro와 Mate X5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 예약... 10초컷!

Mate60 Pro는 화웨이 자체 OS인 홍멍(鸿蒙) 4.0을 탑재했고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로 더블 위성 통신을 지원한다. 특히 9월 24일 전에 발송하는 Mate X5는 보증금 1000위안을 내야 하지만 10초만에 매진되었다.

 

Mate X5는 삼성의 갤럭시 폴드처럼 화면이 좌우로 열린다. 화웨이의 신제품이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 후 일주일 동안 언론에서는 화웨이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다. 화웨이가 공식적으로 휴대폰의 모든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 많은 얼리어답터들의 실제 테스트 결과 네트워크 속도는 이미 5G 표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이번 화웨이 신제품을 분해한 결과 신형 기린9000s칩이 탑재된 것이 확인되었다. 베이징 우전대학(邮电大学) 뤼팅제(吕廷杰) 중국 정보 경제학회 상무 부이사장은 “중국에서 개발한 기린9000s칩을 탑재한 것으로 드디어 5G 스마트폰의 5G 칩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신 기술까지의 격차는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곧 발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에는 4나노미터 칩이 탑재된다. 그러나 기린9000s는 7나노미터에 근접한 것으로 앞으로 5나노미터를 거쳐 4나노미터까지 도달하기에는 굉장히 길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너무 들떠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가장 핵심적인 칩, 특히 5G 칩 기술 문제를 해결한 만큼 앞으로 스마트폰 국산화가 가능해졌다고 기대했다. 한편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여전히 과학기술분야에서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와중에 들린 화웨이 신제품 소식이 달갑지 않다.

 

미 하원 ‘중국 문제 특별 위원회’ 위원장은 미 상무부가 화웨이와 중심국제(中芯国际)의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화웨이 뒤 봐주는 중국정부와 애국소비, 애플 위협  

현재 화웨이가 애국소비에 힘입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이는 화웨이가 애국소비와 함께 중국 정부의 확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몇 주 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로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같은 아이폰 금지령이 공무원 뿐만 아니라 국유기업 등 공공기관에도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중국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폰15가 출시된 당일 중국 외교부가 아이폰 금지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 차원의 조치가 없었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는 최근 상당수의 매체에 애플 휴대전화의 보안 관련 사건이 나온 것을 확실하게 봤다"고 답했다.

 

미국의 경우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가 직접 나서 지난 2019년부터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주요 부품의 공급도 가로막는 조치를 시행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왔다.

 

따라서 마오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 처럼 정부가 나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개별 기관이나 기업이 보안 문제로 인해 비슷한 조치를 내렸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상한 화웨이, SK 메모리가 화웨이에…“비정상 루트로 확보한 듯”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논란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LPDDR5 D램이 탑재된 경위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반도체 분석·컨설팅회사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메이트60 프로를 해체한 결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가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 명단에 올린 뒤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출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업계와 전문가들도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고 화웨이와 거래했을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수차례의 유통 단계에서 중국으로 우회 수입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유통구조는 SK하이닉스 같은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 외에도 대리상을 통한 위탁판매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등이 있다. 창고에 쌓아둔 메모리를 필요한 기업들끼리 거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메모리는 범용 제품이기 때문에 이 같은 비공식 거래도 가능하다. 더욱이 대표적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회사는 삼성전자(005930)와 미국 마이크론까지 3곳이다. 세트업체로선 전자제품을 만들기 위해 3개 회사 중 한 곳의 제품을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화웨이폰에 미국 마이크론 메모리도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 “메모리 제품은 정상적인 유통 경로 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중국에 많이 흘러가곤 한다”며 “일개 기업이 모든 유통 경로를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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