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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중국판 스타벅스'-루이싱(瑞幸·Luckin)과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와 콜라보 - 장향라떼 (마오타이주+라떼)

by 막장life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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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와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가 손잡고 출시한 ‘장향라떼(酱香拿铁)’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마오타이 탄 라떼’ 첫날 542만잔 팔렸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내수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애국 마케팅’에는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 토종 프랜차이즈가 자국 최고 명주 마오타이(茅台)를 탄 커피를 내놓자 하루 만에 중국 전역에서 542만 잔이 팔렸다.

 

5일 중국 커피업계 1위 업체인 루이싱(瑞幸)커피는 전날 출시한 ‘장향(酱香)라떼’가 출시 첫날 542만 잔 팔렸다고 밝혔다. 장향라떼의 첫날 매출은 1억 위안(약 180억 원)을 넘겼다. 루이싱커피는 “역대 신제품의 첫날 매출 중 1위”라고 전했다.

 

이 음료는 일반 카페라떼에 알코올 농도 53도짜리 중국술 마오타이를 넣은 커피로 알코올 농도가 0.5도다. 현재 신제품 할인가로 한 잔에 19위안(약 3400원)에 팔리고 있다. 미성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지만 출시 첫날 곳곳에서 매진돼 품귀 현상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콜라보 통해 ‘미래 먹거리’ 찾는 마오타이주‧루이싱커피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부터 여러 브랜드 또는 상품과 협업(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젊은 층을 겨냥해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알코올 도수 3도의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은 1개 개격이 66위안(한화 약 1만 2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 품절이 이어졌다.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루이싱커피도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빅토리아시크릿, 코코넛 음료 브랜드 예슈 등과 협업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루이싱 커피와 예슈의 콜라보 제품인 코코넛 음료 ‘예윈라떼’가 출시된 지난 4월 11일, 하루 동안 무려 66만 잔이 판매됐다.

예윈라떼(루이싱커피 X 예슈의 콜라보 제품)

루이싱커피는 2020년 회계부정으로 나스닥에서 퇴출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적자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회계 부정으로 얼룩진 벌금과 배상금을 모두 청산했다.

 

2023년 1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의 1분기 순 매출은 동기 대비 84.5% 늘어난 44억 3700만 위안, 순이익은 5억 6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매장 수 확장은 더 놀랍다. 1분기 말 기준, 루이싱 커피 매장 수는 9351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직영점은 6310개, 공동 운영 매장(가맹점)이 3041개였다. 올해 1분기에만 매장 1137곳을 새로 열었다. 참고로 루이싱의 최대 경쟁업체인 스타벅스는 중국 244개 도시에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와 달리, 루이싱은 가맹점에 의존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렸다. 올해 1분기, 루이싱 커피는 약 500개 매장을 신설했는데, 이 중에는 지방의 현급(县级) 도시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 지방 소도시의 가맹점은 이번 1분기 루이싱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맺음말

중국에 있을 때, 루이싱커피는 가격도 싸고 커피 맛도 괜찮았었다. 허나 회계부정으로 인해 휘청거렸으나 이렇게 콜라보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비록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만 팔리고 커피에 술 그것도 도수가 높은 백주를 넣어 마신다는 건 좀 이해가 되진 않지만... 나름 이렇게 독특한 메뉴로 이슈화 시켜 손님의 지갑을 열게하는 것도 일종 기막힌 마케팅 전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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